Project Valley 2기에 참가 후 강의를 들으면서 내용을 요약함과 동시에 Valley AI 2기 후기를 여러분들에게 자연스럽게 들려주기 위해 이 후기를 작성합니다. 현생이 바빠서 중간에 끊길 수도 있지만, 강의를 들을때마다 요약 후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이번 편은 신가치투자 기본편 3회차 – 기술적분석 입니다.
[Project Valley 2기 후기] 신가치투자 기본편 1회차 – 오리엔테이션 후기 및 다짐
기술적 분석, 그 의미와 활용법
이번 3회차에서는 ‘기술적 분석’에 대해 다뤘다.
평소 ‘가치투자 = 펀더멘털 분석’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기 때문에, 기술적 분석을 배운다는 게 살짝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강의를 듣고 나서 든 생각은 “기술적 분석도 결국 투자라는 도구함 안의 하나일 뿐”이라는 것. 시장의 흐름을 읽기 위한 시계 같은 역할이라고 해야 할까.
기술적 분석의 기본적인 가정
기술적 분석은 세 가지 전제를 기반으로 한다.
시장의 모든 정보는 가격에 반영된다.
기업의 실적, 뉴스, 정책, 감정까지 – 이 모든 것은 결국 가격에 녹아든다. 그래서 가격만 봐도 시장의 심리를 읽을 수 있다는 게 기술적 분석의 출발점이다.가격은 추세를 따른다.
주가는 단기적으로는 무작위로 움직이는 것 같지만, 일정 시간 이상을 들여다보면 방향성이 존재한다. 이 흐름을 ‘추세’라 부른다. 상승, 하락, 횡보 – 이 세 가지 흐름을 잘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역사는 반복된다.
시장 참여자의 심리는 언제나 비슷한 패턴을 반복한다. 욕망, 두려움, 희망, 절망 같은 감정이 만들어내는 주가의 흐름도 반복되기 마련이다. 결국 차트는 인간 심리의 시각화다.
추세지표: 가격의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추세지표는 말 그대로 현재 주가가 어떤 흐름을 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단기냐 장기냐, 빠른 반응이냐 완만한 반응이냐에 따라 다양한 지표가 활용된다.
SMA (단순이동평균): 가장 기본적인 추세선. 특정 기간의 가격 평균으로, 장기 추세 파악에 좋다.
EMA (지수이동평균): 최근 가격에 더 가중치를 둔 평균선. SMA보다 빠르게 반응한다.
MACD: 두 이동평균선의 차이를 활용해 추세 전환을 포착하는 지표.
파라볼릭 SAR: 점으로 표시되는 추세 전환 지표. 주로 매도/매수 시점을 잡는 데 활용된다.
이런 지표들은 단독보다는 조합해서 활용할 때 의미가 있다. 예를 들어 EMA와 MACD를 함께 보면, 단기 반등인지 중장기 상승의 시작인지 구분할 수 있다.
모멘텀 지표: 주가에 ‘힘’이 있는지 보는 방법
모멘텀 지표는 주가가 현재 얼마나 강하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추세의 ‘속도’나 ‘가속도’를 보는 개념이다.
RSI (상대강도지수): 과매수/과매도를 판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 70 이상이면 과열, 30 이하면 침체.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 현재 가격이 일정 기간 동안의 고가/저가와 비교해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준다.
CCI (상품채널지수): 가격이 평균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를 측정.
Williams %R, TRIX, TSI, Ultimate Oscillator 등: 각각의 수학적 구조는 다르지만, 결국은 ‘지금 주가가 어디쯤인지’를 가늠하는 도구들이다.
이 지표들은 단타보다는 중기 관점의 진입 타이밍이나 탈출 타이밍을 찾는 데 적합하다. 특히 RSI는 시장이 과열인지 침체인지 판단하는 데 꽤 유용하게 느껴졌다.
변동성 지표: 시장의 ‘들썩임’을 측정하다
가격의 움직임이 크냐 작으냐를 수치화한 지표가 바로 변동성 지표다.
볼린저 밴드: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상단/하단 밴드를 만들고, 가격이 밴드 밖으로 나가면 과열/과매도로 판단한다.
켈트너 채널: 평균 진폭을 기준으로 상하단을 설정해 트렌드 강도를 측정한다.
돈치안 채널: 일정 기간의 최고가와 최저가를 기준으로 채널을 설정. 주로 추세 돌파 여부 판단에 사용된다.
개인적으로는 볼린저 밴드가 직관적이면서도 유용하게 느껴졌다. 가격이 상단을 돌파할 때에는 ‘과열로 인한 단기 조정’을, 하단을 이탈할 때에는 ‘매수기회’를 생각해볼 수 있어서다.
거래량 지표: 수급을 읽는 핵심 도구
가격은 속일 수 있어도 거래량은 속이기 어렵다. 그래서 거래량 지표는 ‘진짜 움직임’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중요한 힌트를 준다.
OBV (On Balance Volume): 거래량의 흐름을 누적으로 보여주는 지표.
PVT (Price Volume Trend): 가격과 거래량의 동반 여부를 보여준다.
A/D (Accumulation/Distribution): 가격의 움직임과 거래량을 결합해 매수/매도세 강도를 추정.
CMF (Chaikin Money Flow): 일정 기간 동안의 매수압력과 매도압력의 균형을 계산.
실제로 특정 주가가 오르는데 거래량이 급감하면 ‘힘 없는 상승’으로 판단할 수 있고, 반대로 거래량이 터지면서 주가가 오르면 ‘세력 매집’일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마무리
기술적 분석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강의에서 인상 깊었던 말이 하나 있다.
“기술적 분석은 예언이 아니라 확률 게임이다.”
결국 우리는 더 높은 확률의 선택지를 좁혀나가는 과정에 있다. 펀더멘털 분석이 종목을 고르는 도구라면, 기술적 분석은 그 종목에 언제 들어갈지 타이밍을 잡아주는 도구다. 둘을 병행하면 훨씬 입체적인 투자 전략을 짤 수 있다는 걸 이번 강의를 통해 다시금 느꼈다.
월가아재 Valley AI 2기 후기 및 가입 링크
제 Valely AI 2기 후기를 보고 Project Valley 참가하여 같이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Project Valely 참가 링크를 걸어두었습니다. 참고로, 가입은 심사 후에 되니까, 가입 신청은 신중히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