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Valley에 에 참가 후 강의를 들으면서 내용을 요약함과 동시에 Valley AI 2기 후기를 여러분들에게 자연스럽게 들려주기 위해 이 후기를 작성합니다. 현생이 바빠서 중간에 끊길 수도 있지만, 강의를 들을때마다 요약 후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이번 강의후기는 신가치투자 기본편 2-1 숙제(거장 탐색) 세스 클라만입니다.
[Valley AI 2기 후기] 신가치투자 기본편 2-1 숙제(거장 탐색) 세스 클라만
세스 클라만(Seth Klarman)
이번 2-1강의 숙제는 ‘거장 탐색’이었다. 각자의 투자 여정에서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 그 철학과 전략을 정리해보는 시간. 나는 **세스 클라만(Seth Klarman)**을 선택했다. 그의 저서 『안전마진(Margin of Safety)』은 절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고가 수백만 원에 거래될 정도로 전설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가치투자 바이블 중 하나다.
투자와 투기의 결정적 차이
세스 클라만은 책 서두에서부터 ‘투자’와 ‘투기’의 명확한 경계를 그어준다.
투자: 기업의 **내재가치(intrinsic value)**에 근거해, 저평가된 가격에 매수하여 가치와 가격이 수렴할 때 수익을 실현하는 행위
투기: 단순한 가격 변동에 베팅하는 행위
투자는 시간이 걸리고, 외롭고, 종종 비인기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 반면 투기는 대중과 함께 움직이며, 단기 성과에 집착하고, 감정의 파고에 쉽게 휩쓸린다.
클라만의 투자 철학은 기본적으로 ‘가치’에 기반한 보수적 접근을 강조하며, 이는 지금까지의 Project Valley 강의와도 완벽히 연결되는 지점이다.
가치평가의 핵심 – 숫자보다는 해석
세스 클라만은 EBITDA 지표의 맹신을 경계한다. 감가상각이나 이자 비용을 무시한 수치만으로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현실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대신, 그는 다음 세 가지 평가 기준을 중시한다.
현금흐름 할인법(DCF)
– 미래 현금 흐름을 보수적으로 추정해 현재 가치로 환산청산가치(Liquidation Value)
– 회사가 당장 문을 닫는다면 자산을 얼마에 팔 수 있을까?NNWC (Net-Net Working Capital)
– 유동자산에서 모든 부채를 뺀 실질 잔존가치
특히 인상 깊었던 문장은 이것이다.
“가치투자의 핵심은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 것이 아니라, 왜 저평가되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단순히 PER이 낮다, PBR이 낮다, 그 자체로 매수 사유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진짜 투자자는 저평가의 이유를 분석하고, 그것이 합리적인지 비합리적인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리스크, 리워드, 그리고 안전마진
세스 클라만이 가장 강조하는 개념 중 하나는 역시 **안전마진(Margin of Safety)**이다.
이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철학을 계승한 개념으로, 가치와 가격 사이에 충분한 여유가 있어야만 투자를 실행한다는 원칙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리스크란 시장의 변동성이 아니라, 내가 모르는 것을 모른 채 투자하는 것이다.”
이 말은 내게 꽤 큰 울림을 주었다.
리스크는 수치로만 표현되는 게 아니다.
‘내가 지금 정확히 무엇을 근거로 판단하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계속 묻는 것이 리스크 관리의 시작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달았다.
자기 절제, 그리고 투자자의 태도
세스 클라만의 철학은 단순히 수치나 전략이 아니다.
그는 철저하게 ‘투자자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강조한다.
투자 목적을 명확히 하고
감정적 매수/매도를 자제하며
모든 매매의 사유를 기록하고 되돌아보는 훈련
그는 이렇게 말한다.
“가치투자는 외롭고 어려운 길이지만, 자기 절제와 원칙이 있는 사람만이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
이 문장을 보며 자연스럽게 Project Valley의 가치가 떠올랐다.
AI나 퀀트 같은 도구는 투자자의 역량을 ‘보조’하는 수단일 뿐,
본질은 결국 사람이 얼마나 원칙을 지키느냐에 달려 있다.
마무리
세스 클라만의 철학은 단순히 ‘안전하게 투자하자’는 말이 아니다.
그는 우리가 종종 놓치는, 투자의 본질적인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지는 사람이다.
“이 기업은 왜 저평가되었을까?”
“나는 진짜 이 기업을 이해하고 있는가?”
“지금의 선택은 나의 원칙에 부합하는가?”
이번 숙제를 통해 단순한 ‘숫자 잘 보는 법’이 아니라,
투자자라는 존재로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종목을 고를 때도, 단순한 지표보다 먼저
‘왜 저평가되었는가?’, ‘나는 이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가?’
를 스스로에게 먼저 묻는 습관을 길러야겠다고 다짐한다.
월가아재 Valley AI 2기 후기 및 가입 링크
제 Valely AI 2기 후기를 보고 Project Valley 참가하여 같이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Project Valely 참가 링크를 걸어두었습니다. 참고로, 가입은 심사 후에 되니까, 가입 신청은 신중히 하시길 바랍니다.